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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한양도성 순성길] 한양도성 4분기 뱃지 받으러 떠나보자~♬ (feat. 메탈뱃지)

by 루 프란체 2025. 1. 11.

한양도성 순성길

드디어 길고 길었던 한양도성 순성길을 마무리 지었다. 한양도성 순성길 1, 2, 3분기를 거치면서 이번에야말로 꼭 마지막에 급하게 하지말고 여유를 가지고 하자고 생각했었는데 3달 전에 있었던 자전거 낙차로 인해서 몸이 성하지 않아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미루다보니 결국은 또 4분기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한양도성 순성길을 다녀올 수 있었다. 

평일에 휴무를 낼 수 없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서 언제 다녀와야 하나 하고 고민이 많았지만 때마침 크리스마스 휴무인 12월 25일의 기온이 영상 6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를 보고 때는 이때다 싶어 길을 나섰다. 12월이 되고부터 주말마다 계속 기온이 낮아서 이러다 올해 완주를 못 하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도 했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떠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백악산 구간으로 가는 중

 

이번에도 저번 한양도성 순성길 3분기 때와 마찬가지로 혜화문에서 시작해서 백악산 구간, 인왕산 구간, 남산 구간, 낙산 구간의 순서대로 돌기로 하고 드디어 출입금지 표시판이 없어진 혜화문의 사진을 한 장 남기고 한양도성 순성길 1코스인 백악산 구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출입금지 표시판도 없어졌겠다, 혜화문의 안까지 들어갔다 왔으면 좋았을텐데 역시나 이번에도 너무 늦은 시간에 출발한 탓에 여유는 나중에 시간을 봐서 즐기기로 했다.

 

한양도성 순성길 1코스 (백악산 구간)

한양도성 순성길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서면서 아이젠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었는데 언제 눈이 온건지 백악산 구간의 진입로부터 눈이 쌓여있었다. 서울에 눈이 온 지는 한참이 지난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의아한 일이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눈이 또 왔나...? 이렇게 오랫동안 녹지 않았다고...? 아이젠을 챙겨왔어야 했나...? 이번 한양도성 순성길 4분기는 망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집에 가서 아이젠을 챙겨올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뭐가 되든 그냥 백악산을 올라보기로 했다. 정 미끄러우면 신발 바닥에 진흙이나 잔뜩 묻혀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백악산 구간

 

그래도 말바위 안내소에 도착할 때까지 중간중간 바닥이 얼어있던 곳도 있었지만 막 그렇게 빙판으로만 깔려있는 곳은 없었던 덕분에 나름 순조롭게 백악산 구간을 오를 수 있었다. 오르면서 보니 위에서 내려오시는 분들도 아이젠을 착용하신 분이 없던 걸로 봐서 아이젠 없이 올라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말바위 안내소에 도착해서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보니까 원래 이 쪽 구간은 통제 구간으로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모양이었다. 청와대 뒷편 북악산을 개방한다는 뉴스를 봤을 때 원래 개방되어 있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이 구간이었다는 사실은 한양도성 순성길을 네 번이나 하는 지금에 와서야 알았다.

 

(관련 공지 - https://seoulcitywall.seoul.go.kr/board/B0001.do?act=read&bpoId=4807&bcaId=1&pageIndex=6)

 

말바위 안내소, 숙정문

 

말바위 안내소까지 오는 길은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진 않아서 휴식을 가질만한 타이밍은 아니었기 때문에 잠깐 숨만 돌리고 1차 카페인 보충을 위해 핫식스를 마신 다음에 다시 길을 나섰다. 숙정문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말바위 안내소에서 물을 마시면 딱 좋은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도착한 화장실에는 동계 기간은 동파 우려로 화장실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었다. 이런. 그래도 원래 정규 백악산 코스에는 여기 이후로는 화장실이 없지만 현재 우회 중인 백악산 코스에는 화장실이 하나 더 있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한양도성 순성길은 그래도 코스별로 화장실이 하나씩은 있어서 다행이다.

 

화장실은 운영하지 않는다.

 

솔직히 크리스마스여서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청운대까지 오르면서 보니 그래도 나처럼 이런 날이어도 백악산을 오르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하긴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냥 빨간 날, 쉬는 날 정도로 생각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백악산 구간 인증샷 포인트, 청운대 비석

 

청운대에서는 인증샷만 찍고 바로 하산길에 나섰다. 하산길에는 생각보다 눈이 많이 쌓여있기는 했는데 그래도 미끄럽거나 하지는 않아서 별 탈 없이 주차장까지 내려올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정규 코스보다 앞으로도 이 쪽 길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 하는 아주 작은 소망이 있다.

 

백악산 구간 우회 코스

 

그렇게 창의문에 도착해서 첫번째 스탬프 인증을 마쳤다. 창의문에 도착하니 백악산 구간 우회 안내 표시에 당황한 다른 분들이 관리인 분에게 길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 묻고 계셨는데 관리인 분께서 설명을 어찌나 찰지게 하시는지 나도 모르게 일행인 것처럼 설명을 듣게 되었다. 나에게 물어보지 않으셔서 다행이었다.

 

창의문 스탬프 완료

 

이제 다음 코스는 한양도성 순성길 4코스인 인왕산 구간이다. 스탬프 사진이 생각만큼 잘 찍히지 않아서 여러 차례 다시 찍느라 시간이 조금 소모되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빠른 페이스였다. 눈길이었는데 신기한 일이다.

 

한양도성 순성길 4코스 (인왕산 구간)

창의문에서 한양도성 순성길 1코스 스탬프를 찍고 인왕산 구간으로 가는 길을 내려오니 사람들이 모여서 스탬프를 찍고 있는 곳이 있었다. 한양도성 순성길 스탬프는 저기 있는데 이건 뭐지? 하고 봤더니 종로 둘레길 스탬프를 찍는 곳이었다. 대충 훑어보니 한양도성 순성길 코스와 겹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이왕 한양도성 순성길을 도는 김에 이것도 찍어볼까 하다가 나중에 따로 와서 하는 걸로 하기로 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종로 둘레길 스탬프투어 - https://tour.jongno.go.kr/tour/main/contents.do?menuNo=401209)

 

인왕산 구간 진입로

 

인왕산은 올 때마다 생각하지만 정말 좋은 산이다. 특히나 한양도성 순성길에서의 인왕산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경우, 백악산 구간에서 내려가다가 중간쯤부터 다시 올라가는 거라서 그렇게 힘들지 않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고 무엇보다 서울에서도 이런 탁트인 경치를 볼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정말로 좋은 산인 느낌이다.

 

인왕산 구간은 길이가 얼마나 짧은지 사진을 몇 장 채 찍기도 전에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인왕산을 오르고 있자니 저번 분기 때 같이 인왕산을 올랐던 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잘 지내고 계실까?

 

인왕산 구간

 

한양도성 순성길 3분기 때는 날이 너무나 좋았어서 사람이 너무 많아 등산로를 찍을 만한 여유도 없었는데 아무래도 날도 춥고 크리스마스 연휴라서 다들 더 좋은 곳에 간건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다. 중간중간 눈이 쌓인 게 분위기를 더해주기도 했고.

 

인왕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시간을 보니 그동안의 한양도성 순성길 중 가장 빠른 페이스로 도착해있었다. 평소보다 딴 짓도 더 많이 하면서 온 것 같은데 오히려 더 빠른 페이스라니 신기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에서 맘 놓고 있으면 또 나머지 구간을 돌다가 시간이 빠듯해질 것 같아서 쉴 땐 쉬더라도 인왕산을 내려간 다음에 쉬기로 했다.

 

인왕산 구간 인증샷 포인트, 인왕산 정상

 

그런데 인왕산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서울 시내에 안개 비슷한 게 깔려있는 풍경을 보고 있자니 이건 또 이것 나름대로 너무 멋있어서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 됐다. 얼굴이 새빨개져서 도대체 정상이 언제 나오냐고!! 하시는 분들에게 다 왔어요!! 도 해주면서 내려오다보니 하산 역시 평소보다 빠른 페이스로 하게 됐다.

 

인왕산 하산길

 

이번에도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한양도성 순성길을 돌고 있으니 인왕산을 내려와서 강북삼성병원 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벤치에서 가볍게 빵을 먹고 가기로 했다. 한양도성 순성길을 대비해서 빵을 몇 개 가져왔는데 항상 무슨 운동을 하든 쉬지 않고 먹지 않고 하는 나에게는 역시 빵이 최고의 보급식이다. 그런데 벤치에 앉아서 빵을 먹고 있으니 땀이 식어서 너무 추워지기 시작해서 걸어가면서 빵을 먹기로 했다.

 

영상이기도 했어서 옷을 그렇게 두껍게 입고 나오진 않았는데 걷는 동안에는 땀과 열로 춥다고 생각이 되지는 않았는데 자리에 앉아서 땀이 식자마자 미친듯이 추워져서 이 이후로도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할 때까지 절대 쉬지 않았다. 하긴 날이 좋았을 때도 안 쉬었구나.

 

돈의문 박물관 마을로

 

참 신기하게도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도착했을 때도 평소보다 굉장히 빠른 시간에 도착해있었다. 인왕산 구간에도 눈이 녹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뛰지도 못 하고 조심조심 걸었는데 평소보다 빠른 페이스라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근데 더 신기한 건 실제로 걸으면서도 계속해서 오늘은 왜 이리 길이 짧게 느껴지지? 하는 기분이 들었었는데 이제 제로의 영역인가 싶다. 3달만에 등산을 하는 거라서 체력이 초기화 되어 더 힘들거라 생각했던 날이 오히려 몸이 가볍게 움직이고 있으니 신기한 일이었다. 자꾸만 신기한 일 투성이네.

 

돈의문 스탬프 완료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에는 따릉이를 타고 숭례문으로 가기로 했다. 길 건너에 있는 따릉이 스테이션에 마침 운좋게도 따릉이가 한 대 남아있어서 따릉이를 타고 숭례문으로 렛츠고!

 

한양도성 순성길 3코스 (남산 구간)

숭례문으로 가는 덕수궁 뒷길에는 교회가 있는데 역시나 크리스마스라서 그런지 캐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사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이 많을 것 같은 날이었는데 의외로 사람이 없던 거리를 흥겨운 캐롤에 맞춰 따릉이의 페달을 밟다보니 어느덧 남산 구간의 시작점인 숭례문에 도착해있었다.

 

숭례문 스탬프 완료

 

숭례문에서 스탬프를 찍고 남산 구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사실 남산은 그렇게 높지는 않다. 그런데 높지는 않은데 힘들다. 남산 구간이 특별히 더 길고 그런 것도 아닌데 힘들다. 백악산 구간, 인왕산 구간을 넘어와서 그런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힘이 든다.

 

지금까지의 한양도성 순성길에서 계속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 날도 남산공원을 지나 N서울타워로 올라가는 길에 정말 왜 이렇게 힘든지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 항상 이 쪽 구간만 이런 느낌을 받는다.

 

남산 공원

 

유난히도 사람이 적었던 남산 공원을 지나서 N서울타워로 올라가는 길에는 다행히도 눈이 녹지 않은 곳은 없었다. N서울타워에 도착하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하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막상 N서울타워에 도착하니 그냥 빨리 이 여정을 마치고 싶다는 생각에 봉수대 터에서 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길에 나섰다. 아마 이제까지의 한양도성 순성길 중 사진도 제일 대충 찍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남산 구간 인증샷 포인트, 봉수대 터

 

봉수대 터에서 버스정거장까지 내려오니 못 보던 안내표지판이 세워져있었다. 내리막길도 오르막처럼... 누가 봐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하긴 가끔 자전거를 타고 남산을 올라보면 다운힐을 미친듯이 쏘면서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뭐 할말하않이다.

 

근데 표지판 색이 좀 과하게 노란색인데 위치도 좀 그런게 관광객들이 사진 찍기에 너무나도 안 좋은 위치에 표지판을 세워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차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이 쪽으로 눈길도 안 주는데 차라리 팬더 가는 방향에 세워뒀으면 어떨까 싶다. 그러고보니 이 날도 자전거로 남산을 등반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N서울타워

 

남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눈이 녹지 않은 곳이 꽤 있어서 잠깐이나마 설산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눈이 안 녹은 길을 걷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냥 다른 길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역시 정규 코스로 가야지 하는 생각에 이 쪽 길로 왔는데 너무나도 잘 한 선택이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남산 하산길

 

그리고 남산에서 내려오면 내가 생각하는 한양도성 순성길에서 가장 지루하고 가장 재미없는 코스인 반얀트리 호텔 뒷길이 나온다.

 

반얀트리 호텔 입구에서부터 장충동을 지나 흥인지문까지 가는 길은 정말 왜 이렇게 지루한지 이 쪽 길을 3번이나 왔어도 익숙해지질 않았는데 이번엔 뭐랄까. 내성길을 선택했는데 약간 가을 느낌이 풍기는 구간이 있어서 겨울에 느끼는 가을의 느낌... 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생각보다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약간 가을 느낌?

 

장충체육관까지 내려와서는 다시 따릉이를 타고 흥인지문으로 향했다. 걸어갈까 하다가 이번에도 운좋게 장충체육관 앞에 따릉이가 한 대 남아있어서 가볍게 페달을 밟아 흥인지문으로 향했다. 

 

흥인지문 도착

 

신기하게도 페이스가 빨랐다는 내용을 계속 적었었는데 무슨 일인지 흥인지문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오후 4시 밖에 되지 않았다. 아침 10시 반에 혜화문에서 출발했으니 흥인지문에 오기까지 5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평소대로라면 흥인지문에 도착했을 때 오후 4시 반에서 5시 사이 언저리였어서 항상 이 쯤부터는 다급하게 뛰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마음에 여유가 있으니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흥인지문 스탬프 완료

 

흥인지문에서 스탬프를 찍고 스탬프 뱃지를 수령하니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관리인 분께서 "아이고, 이걸 왜 혼자 해요. 애인 만드셔서 같이 해야지." 라는 말씀을 하셨다. 여기에서 이 말을 무려 3번이나 듣는구나...

 

한양도성 순성길 2코스 (낙산 구간)

드디어 한양도성 순성길의 마지막 종지부를 찍는 낙산 구간으로 떠났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도 하고 낙산 구간에서 보는 노을이 또 분위기가 있어서 좀 일부러 천천히 걸을까 하다가 이왕 빠르게 온 김에 빨리 마치고 집에 가서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까지와 같은 페이스로 걷기로 했다.

 

낙산 구간 인증샷 포인트, 낙산공원

 

근데 글을 적으면서 전에 작성했던 한양도성 순성길 후기를 보니... 놀랍게도 지금까지 사진을 찍은 장소가 거의 다 비슷했다. 한양도성 순성길을 하면서 여기에서 사진을 찍어야겠다 하고 장소를 정해놓고 사진을 찍는 건 아니고 그냥 걷다가 여기 괜찮다 싶은 곳에서는 멈춰서 사진을 찍은건데 신기한 일이다. 

 

뭔가 맛집 포스가 풍기는 5,000원짜리 콩나물국밥, 빈대떡, 냉면을 파는 식당 사진을 추가로 찍은 것만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거나 같은 장소에서만 사진을 찍은 걸 보니 보는 눈은 변하지 않는 법인가보다.

 

낙산 구간을 지나 혜화문으로

 

근데 혜화문은 왼쪽으로 가라고 되어 있는 표시... 없애거나 오른쪽으로도 가도 된다고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한양도성 순성길을 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 아니라면 왼쪽으로 가도 되겠지만 한양도성 순성길의 인증을 받기 위해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 센터로 가기 위해 오신 분들은 오른쪽으로 가야 하니 처음 오신 분들은 헷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엔 이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었는데 이 때는 이런 생각까지 했던 걸 보니 확실히 여유가 있긴 했었나보다. 여유롭게 오후 4시 30분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 센터에 도착해서 인증을 받았는데 인증을 받으러 온 사람이 나 밖에 없었다. 그동안은 항상 사람이 많았는데 이것 또한 뭔가 신기한 느낌이었다. 물론 이런 좋은 날에 한양도성 순성길을 룰루랄라 걸었던 내가 제일 신기한 사람이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 센터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한양도성 순성길 메탈뱃지를 받고 이걸로 4분기에 걸친 한양도성 순성길이 끝이 났다. 사실 한양도성 순성길과 서울 둘레길을 2024년도에 완주하는 게 목표였는데 자전거 종주와 뜨개질까지 같이 하자니 뭔가 지치기도 하고 해서 한양도성 순성길만 완주할 수 있었는데 2025년은 서울 둘레길 완주를 목표로 걸어봐야겠다. 끝!

 

한양도성 순성길 완주와 메탈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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