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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브롬톤/동해안 종주 #2024

#1. 브롬톤으로 가는 2024년 동해안 자전거길 종주 후기 - 준비편

by 루 프란체 2024. 10. 6.

동해안 종주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어서 더 추워지기 전에 동해안 종주를 하러 간다.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일하게 된 프로젝트는 월차를 당당하게 쓸 수가 없기 때문에 2박 3일로 일정을 잡고 동해안 종주 경북, 강원 구간을 한 번에 가지는 못 할 것 같아서 경북 구간과 강원 구간을 따로 진행하려고 한다. 

 

어차피 올해 자전거를 많이 타지를 못 했기 때문에 동해안 종주를 한 번에 달릴만한 체력은 안 될 것 같아서 어떻게 보면 이렇게 나눠서 가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다. 이렇게 나눠서 가는 것도 두 가지 계획이 있으니 각각 기록해본다.

 

동해안 종주 준비물
프론트백 갈아입을옷(3종), 휴지, 로션, 레인커버, 펌프, 면도기
새들백 고무장갑, 주걱, 토크렌치, 튜브, 약, 물티슈, 안경헝겊
  종주수첩, 손거울, 충전기, 고프로, 가민, 바리아
프론트백 왼쪽 보조배터리, C케이블
프론트백 오른쪽 여분의 물, 음료수 등등

 

우선 기본적인 준비물은 이렇고 여기다가 계획 2 로 해서 1박 2일로 가게 된다면 밤에 갈아입을 옷만 위 아래로 한 벌 챙기면 되겠다. 아참, 날씨가 날씨니 바람막이는 필수다. 고프로, 가민, 바리아는 현지에 도착하면 새들백에서 꺼내서 달아야 하니까 우선 가방에 넣어둔다.

 

원래 프론트백의 오른쪽에는 여분의 물을 담아서 다녀야 하는데 날씨가 날씨니만큼 여분의 물은 필요 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그러면 저기에다가는 뭘 넣을까...

 

동해안 종주, 계획 1

첫 번째 계획은 동해안 종주 경북 구간을 당일치기로 끝내고 그 다음 강원 구간을 이틀에 나눠서 하는 계획이다. 

 

동해안 종주, 계획 1
첫번째 일정 - 1일차 동서울터미널 출발, 영덕터미널 도착
  영덕터미널 출발, 울진터미널 도착
두번째 일정 - 1일차 동서울터미널 출발, 임원터미널 도착
  임원터미널 출발, 강릉 도착
두번째 일정 - 2일차 강릉 출발, 통일전망대 도착
  대진터미널 출발, 동서울터미널 도착

 

예전에 로드를 타고 영덕터미널로 갔을 때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영덕터미널에서 동해안 종주 경북 구간 출발지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할 지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지 고민 중이다. 울진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로 돌아오는 막차가 17시 30분 정도에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려면 택시를 타는 게 가장 나은 선택이기는 하다.

 

서울역에서 포항역으로 이동해서 포항역에서 기차를 타고 강구역으로 이동해서 강구역에서 시작하는 게 가장 베스트이기는 한데 작년 12월부터 포항역에서 강구역으로 가는 열차가 중단되었다고 해서 이 방법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아니면 영덕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강구터미널로 이동해도 되기는 하는데 이게 버스 시간이 맞을 지는 모르겠다.

 

동해안 종주, 계획 2

두 번째 계획은 동해안 종주 경북 구간과 강원 구간 일부를 1박 2일로 끝내고 그 다음 주말에 다시 나머지 강원 구간을 달리는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동해안의 무지막지한 업힐을 나눠서 갈 수 있고 하루가 추가되는 만큼 조금 더 체력 안배가 가능할 것 같은 이점이 있다.

 

동해안 종주, 계획 2
첫번째 일정 - 1일차 영덕터미널 출발, 울진터미널 도착 (87km)
첫번째 일정 - 2일차 울진터미널 출발, 동해역 도착 (84km)
두번째 일정 - 1일차 동해역 출발, 하조대 도착 (86km)
두번째 일정 - 2일차 하조대 출발, 통일전망대 도착 (75km)

 

위와 같이 나눠서 간다면 체력적으로 크게 무리는 되지 않을 것 같고 시간상으로도 매우 여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또 동해역에서는 우리 집 근처인 상봉역까지 한 번에 오는 KTX 가 있으므로 접근성도 괜찮고 이동하는 시간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이렇게 나눠서 해도 좋을 것 같다.

 

동해안 종주, 상세 계획

동해안 종주를 2박 3일로 간다면 18시까지 딱 울진은어다리 인증센터에 도착해서 쉬고 다음 날 강원 구간으로 출발하면 되는 일정인데 당일로 이렇게 달린다면 동서울터미널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질 못 하게 되니 고민이 많다.

 

어떻게 가든 동서울터미널에서는 첫 차를 타야 하고 울진터미널에서는 막차를 타야 하는데 해맞이공원 인증센터로 가는 시간을 좀 과하게 잡은 것 같기도 한데 조금 무리해서 달린다면 울진터미널에서 17시 35분에 출발하는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아슬아슬하게 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일단 생각을 좀 더 해봐야겠다.

 

동해안 (경북) 종주 일정
미정 영덕터미널 11:00 출발
11:00 ~ 12:30 해맞이공원 인증센터로 이동 (10km)
12:30 ~ 12:40 인증 및 휴식
12:50 ~ 13:50 고래불해변 인증센터로 이동 (23km)
13:50 ~ 14:00 인증 및 휴식
14:00 ~ 15:30 월송정 인증센터로 이동 (21km)
15:30 ~ 16:00 인증 및 휴식
16:00 ~ 17:00 망양휴게소 인증센터로 이동 (18km)
17:00 ~ 17:10 인증 및 휴식
17:10 ~ 18:00 울진은어다리 인증센터로 이동 (15km)

 

우선 이렇게 달린다면 동서울터미널로 돌아오는 버스를 못 탄다. 하지만 울진에서 하루 자고 다음 날 동해역까지 이동한다고 쳤을 때는 괜찮은 일정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빨리 종주를 마치고 복귀하면 되니까. 강원 구간의 일정은 우선 어떻게 갈 지를 결정하고나서 세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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