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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브롬톤/영산강 종주

#2. 브롬톤으로 가는 1박 2일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후기 - 준비편

by 루 프란체 2023. 9. 26.

영산강 종주

영산강 종주의 출발점인 담양공용버스터미널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가는 차편은 서울 기준 센트럴시티에서 하루에 4편 밖에 없는데 이미 매진이 된 경우에는 전 날 미리 내려가거나 혹은 당일에 광주 유스퀘어에서 환승을 해서 가야한다. 환승을 해서라도 어찌어찌 갈 수 있으니 차편은 그렇게 막막한 편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미리미리 예매를 해서 한 번에 가는 게 좋다.

 

특히 매진이 되어서 한 번에 가지 못 하는 경우 광주 유스퀘어에서 시외버스로 이동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 9시 50분의 다음 차는 13시 10분 차라서 텀이 너무 길다. 당일 종주의 경우, 이렇게 되면 택시를 타는 방법 밖에 없는데 네 명 정도가 같이 이동한다고 치면 카카오벤티를 호출해서 가면 3만원 가량이 나오니까 엔빵으로 나눠서 편하게 이동하는 수고비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큰 지출은 아닐 것 같다. (택시비는 카카오택시로 찍어본 금액이다. 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

 

영산강 종주 1박 2일 계획
이동 일자 이동 방법
10.1 (일) 버스 - 센트럴 08:10 출발
  버스 - 담양 11:40 도착
10.2 (월) KTX(산천) - 목포역 19:12
  KTX(산천) - 용산역 22:42

 

복귀하는 날 목포에서 출발하는 기차의 경우,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는 KTX 는 2시간 30분 정도면 용산 역에 도착할 수 있고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 는 1시간이 더 걸려서 용산 역까지 3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두 개가 무슨 차이냐면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 는 KTX 산천이라고 해서 일반 KTX 와 어떻게 다르냐면 KTX 산천은 일반 KTX 보다 자리가 넓고 가격이 비싸다. 그런데 가격이 비싼 반면 서대전을 경유하기 때문에 시간은 더 오래 걸리니 조금 불편하게 빠르게 도착할지 편하게 오래 걸릴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영산강 종주 1박 2일 일정 (1일차)
1일차 담양공용버스터미널 12:00 도착
12:00 ~ 13:00 점심 식사
13:00 ~ 13:30 담양댐 인증센터로 이동 (8.4km)
13:30 ~ 13:40 인증 후 바로 출발
13:40 ~ 14:00 메타세콰이아길 인증센터로 이동 (5km)
14:00 ~ 15:00 인증 및 휴식 및 관광
15:00 ~ 16:15 담양대나무숲 인증센터로 이동 (22km)
16:15 ~ 16:30 인증 및 휴식
16:30 ~ 18:00 승촌보 인증센터로 이동 (28.3km)
18:00 ~ 18:10 인증 후 바로 출발
18:10 ~ 18:50 나주곰탕 하얀집으로 이동 (7.1km)

 

이왕 머나먼 담양까지 갔으면 메타세콰이아길 구경도 좀 하자는 의미로 일정을 이렇게 잡았다. 그리고 내 일정은 항상 너무 이른 새벽부터 움직이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새벽 일찍 나와서 움직이는 일정을 원하시는 분들하고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나는 항상 일정이 끝난 뒤, 다음 평일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날 일정이 빨리 끝나는 만큼 다음날은 일찍부터 움직여서 서울에 최대한 빨리 돌아오는 걸로 해보자.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둘째날 일정에는 사진을 찍을만한 포인트가 없어서 그냥 주구장창 달리면 된다. 주의할 점은 아래로 갈수록 보급 포인트가 없기 때문에 중간중간 보급할만한 곳이 보인다면 무조건 보급을 꽉꽉 채우도록 하자.

 

영산강 종주 1박 2일 일정 (2일차)
2일차 나주에서 8시 30분 출발
08:00 ~ 09:00 죽산보 인증센터로 이동 (15.6km)
09:00 ~ 09:20 인증 및 휴식
09:20 ~ 11:00 느러지관람전망대 인증센터로 이동 (21km)
11:00 ~ 12:00 인증 및 휴식 및 관광
12:00 ~ 14:30 영산강하굿둑 인증센터로 이동 (36km)
14:30 ~ 14:40 인증 및 휴식
14:40 ~ 목포역으로 이동 (7km)
  목포터미널로 이동 (4km)

 

느러지관람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일정보다 조금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면 전망대로 올라가서 전망대 구경도 하고 간다. 이왕 간 김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에서는 다 사진을 찍고 가야지. 전에 왔을 때는 그냥 형님들을 따라다니느라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네.

 

그리고 느러지관람전망대 인증 후 전망대까지 올라간다면 낮에만 운영하는 매점과 자판기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참고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르막이다. 보급품을 챙기려다 더 지칠 수 있으므로 전망대까지 가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주에서 보급이 필수다.

 

내 생각이긴 하지만 시간을 매우 여유있게 잡아놨으니까 큰 변수가 있지 않는 이상은 느러지전망관람대에 도착했을 때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영산강 종주 1박 2일 준비물
프론트백 등) 셀카봉, 미니펌프, 주걱, 렌치, 장갑
  앞) 손거울, 물티슈, 충전기
  (이하 안)
  휴지, 튜브, 에어펌프(척), 고글케이스
  속옷, 양말, 바람막이, 면도기
프론트백 오른쪽 물통
프론트백 왼쪽 보조배터리, 케이블
새들백 물티슈, 수첩, 선크림, 이어폰, 폰충전

 

저번 새재자전거길 종주 때의 준비물인데 이렇게 챙겨가니 딱 적당했던 느낌이다. 여기서 옷만 긴팔로 바꿔입든지 지금 옷을 그대로 입든지 해야겠다. 아직 날씨가 그렇게 쌀쌀하지 않아서 새재자전거길 종주 때와 똑같이 챙겨가도 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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