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
그렇게 카페 지앙에서 에그 커피로 입가심을 한 후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로 이동했다. 입가심을 했는데 기분이 별로인 건 맛이 없어서 그랬겠지? 참고로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는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바뀌기 때문에 걸어다니기 아주 좋은 산책 코스로 바뀐다.
원래 우리의 목적지는 오페라 하우스로 가서 하노이 야경 시티투어 버스(하노이 나이트 시티투어 버스)를 타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차 없는 거리로 바뀐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주변은 아주 볼 거리가 많았다.
솔직히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에 와서 걷기 전까지 응옥선/응옥썬 사당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차 없는 거리가 된 불빛이 켜진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변을 따라 걷다보니 멋진 조명이 켜진 다리가 있었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길래 야, 우리도 온 김에 들어가보자 해서 입장한 곳이 바로 응옥선/응옥썬 사당이다.
일단 이 하노이 호안끼엠 응옥썬/응옥선 사당은 무료는 아니고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하노이 호안끼엠 응옥선/응옥썬 사당의 입장 정보는 다음과 같다. 관람시간은 오전 7시~오후 6시, 입장료는 30,000동, 우리나라 돈으로 단돈 1,500원이다. 참고로 학생은 15,000동, 15세 이하는 무료라고 한다.
물 위에 떠 있는 저 나무가 너무나 멋있다. 조명 또한 너무 예쁘게 설치해놔서 햐... 진짜 탄식이 절로 나왔었다.
그리고 잘은 모르겠지만 이 사당도 쩐꾸옥 사원과 마찬가지로 짧은 치마나 뭐 그런 옷은 입으면 안 돼서 입구에서 무료로 가운을 빌려준다고 하는데... 근데 쩐꾸옥 사원도 그렇고 짧은 옷 입은 사람 본 것 같은데... 뭐지?
그럼 입장하기 전에 약간의 토막 지식을 살펴보고 가자.
옥산섬이 세워지고, 유교와 도교의 학자들이 국가 영웅인 쩐흥다오에게 헌정한 이 작은 사원은 1865년 확장되었다.
처음에는 응옥선(玉山)이라고 불렸는데, 이후 응옥선 사당으로 바뀌었다.
사원은 문창제군을 주로 모셨고, 13세기 원나라를 물리친 쩐흥다오를 봉헌했다.
원래, 리 태조가 수도를 탕롱으로 옮기면서 사당의 이름이 응옥트엉으로 지었는데, 쩐 왕조가 응옥선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뭍에서 테훅교(栖旭橋)로 이 섬을 연결한다.
사당 건물에는 붓탑(筆塔), 득월루(得月樓) 등의 건물과 호안끼엠 거북이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9D%91%EC%98%A5%EC%84%A0_%EC%82%AC%EB%8B%B9
저 위의 빨간 다리의 이름이 테훅교라고 한다.
아까 위의 위키디피아에서 붓탑, 득월루 등이 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게 득월루인 느낌이지? 이름은 따로 써있지 않지만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다. 라고 써놓고 보니 저 위에 입구라고 써놓은 곳이 득월루였다. 그럼 붓탑은 어디다냐?
호안끼엠 호수 응옥선/응옥썬 사당은 13세기에 몽골이 침략했을 때 그를 막아낸 쩐흥다오와 문(文), 무(武), 의(醫)의 성인을 모신 사당이라고 한다. 그러면 저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 같은 석상이 문, 무, 의의 성인이 아닐까 싶다. 그러고보면 포지션도 비슷한 것 같다.
이 고양이는 얼마나 사람을 많이 봤는지 도망도 안 간다. 그러고보면 베트남에서 본 야생 동물들의 대부분이 사람이 바로 옆까지 와도 도망도 안 간 걸 보면 동물을 학대하는 나라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고양이를 능가하는 응옥선/응옥썬 사당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그것은 바로 거북이 박제다. 1968년 호안끼엠 호수에서 잡힌 거북이로 길이가 2미터, 무게가 250kg 이라고 하는데... 근데 솔직히 하이라이트라고 적어놓고 좀 그렇긴 하지만 이걸 왜 박제해서 여기다가 놨냐 싶다.
그냥 보여서 들어간 것 치고는 관람 만족도가 높았던 사당이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에 왔다면 한 번쯤은 들어가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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